경남 고성 문수암, 보현암

8월의 마지막 일요일 낡씨가 아주 맑다. 그리고 내 기분도 몽글몽글

평일의 하늘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일요일의 하늘이 맑고 푸르다.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는 기쁜 날, 푸바오 같은 남자친구는 그렇게 하늘을 찍어댄다.

그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쁘다. 

고성에 문수암/보현암에 가자고 해서 콧바람도 쐴 겸 따라갔다. 먼저 들른 곳은 문수암이다.

높은 경사를 올라가면 법당이 있다. 법당으로 가기 전에 마주친 작디 작은 부처 모형들. 꽤나 귀엽고 맘에 든다. 

 

기분이 좋아지는 아기 부처 모형!  법당 가기 전에 본 작은 돌탑들, 부처 모형들,

그리고 누군가의 명함들 짧은 경사길에서 누군가의 희망, 간절함을 느낀 순간

법당 가기 전 주차장에서 바라본 경치 :)

바다와 작은 섬들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에 속이 뻥 뚫린다.

기대하지 않고 남자친구 따라갔는데 나를 데리고 온 데는 역시 이유가 있다며 칭찬 한가득 해줬다.

멀리서도 보이는 금빛의 부처상이 아주 웅장하다. 저기가 보현암이라고 한다. 

 

문수암에서 바라본 절경

작은 석탑이 있었고, 예전에 어떤 절에 방문하여 석탑을 돌면서 소원을 빈 적이 있었는데

내가 바랬던 소원이 이뤄진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소원을 빌어보았다.  옆에 있던 오빠가 무슨 소원을 그리 오래 비냐며,,,

' 나의 소원 싹 다 이뤄져라~.'

 

 

문수암과 차로 2분~3분 거리의 보현암. 

부처상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고성에 가볼 만한 곳으로 보현암과 문수암 추천이다.

부모님이랑 와도 꽤 좋을 듯 하다. 다만, 무더운 여름에는 비추비추!

날이 선선한 가을 혹은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아주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여기 들어오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멋지니깐!

 

 

내가 빌었던 소원 중 하나는 우리집 마련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나름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희망적인 일요일을 보냈다. 

나의 현재와 미래, 내가 응원할 것이고 내가 행복하게 만들어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