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무학산 최단코스 등산

반갑습니다.
무학산이라고 하면 마산의 무학산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죠?
멋진 서원계곡을 끼고 화려한
나무들이 울창한 마산의 자랑! 무학산!
저도 올라가 봤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2020년 10월 31일
아버지와 함께 무학산을 등반했어요.
마산 살면서 처음 무학산 정상까지 가 보았는데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늘은 그 추억을 살려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차량이 있으신 분들 주목!

 

 

1. 여긴 백운사 주차장입니다.
백운사 주차장은 차가 오를 수 있는 차도를 200m 정도
올라오시면 돼요!^^

2. 무학산 입구 공영 주차장 이용하시면 돼요.

 

대중교통, 도보를 이용하실 분들 주목!

 

 

1. 많이 걷고 싶으시면>
버스 타고 서원곡 입구에서 내려 이런 데크로드로

2. 많이 걷기 싫으시면 >
택시 타고 백운사까지 올라와서 등산 시작!

 

 

저는 택시타고 내려 데크로드를 걸어 올라갔어요.
계곡을 기준으로 왼쪽이 아스팔트 도로,
오른쪽이 데크로드입니다.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저처럼
데크로드를 이용해 보는 게 어떨까요?
걸으면서 물 흘러가는 소리도 듣고 그림자, 바람, 하늘, 등등이 장관을 이루더라고요!
앞에 아줌마 아저씨들이 무엇을 열심히 보나 했더니
계곡에 작은 피라미? 같은 고기들이 떼로 있었어요.
이것이 바로 물 반 고기 반

 

 

오랜만에 가을의 분위기에 실컷 취한 날!
날씨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푸른 하늘도 맘껏 봤어요
감나무에 감도 주렁주렁!
잎이 다 떨어진 나무마저 감성적으로
이뻐 보였던 날이었어요. 

 

 

데크로드로 15분~20분 걸었을 때쯤
이런 광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 위치에서 길이 있는 방향(오른쪽)으로
무작정 따라가시다 보면 백운사가 보입니다.

 

 

 

짠!

 

 

이 등산로 종합 안내도가 보이시면
등산이 시작되는 거예요.

백운사 주차장~무학산 약수터~
서마지기~ 정상(해발 761.4m)

총 거리: 약 4km

 

 

 

걷다 오면 작은 이정표가 보이는데
저는 무학산 정상인 우측 길로 갔어요.
내려올 때는 좌측 길로 내려와서
어디로 가든 길이 합쳐지니 큰 상관은 없으실 거예요.

 

 

흙냄새와 나무 냄새가 너무 좋았지만..
나중엔 바위로 된 길도 많았답니다. 거기서부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여유도 사라졌네요. ㅋㅋㅋ
산을 자주 타던 사람이 아니라 더욱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이 어른 불문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러 오시더라고요.
이미 정상 찍고 내려가시는 분들이 부럽게만 느껴지고 존경심까지 들었답니다. ^^

 

 

1시간 20분 정도 걸어 올라오니
멋진 팔각정이 있었어요!
힘들어서 신발 먼저 벗어던진 저네요😌😅

중간에 꽤 많이 쉬어서 그렇지 보통 1시간 걸으시면 팔각정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여기 뷰 정말 이뻐요❤️

하늘이랑 가까이 있는 기분도 들고 넓고 높은 산과

마산 앞바다, 그리고 마창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팔각정 뷰였습니다.
여기서 꼭 쉬어가는 거 추천드립니다.

 

 

사실 팔각정이 정상인 줄 안 저... 그냥 여기가 정상이면 안되냐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이정표 보시면 무학산 정상까지 0.8km 남았죠?

여기서부터 더욱 장난이 닙니다.
경사도 높고 계단이 많아요.
그래도 이왕 정상까지 가보자고 힘냈어요.
빠샤.

 

 

무학산 365계단!
계단마다 날짜가 적혀있네요!
카운트 세면서 가니 끝도 보이고
중간에 벤치도 있어 아빠랑 쉬면서
즐겁게 산을 올랐어요.
차라리 바위길보다 계단이 나았지만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왔어...? 싶었지만
아직 아니라네요🥺
여긴 서마지기라는 곳입니다.

 

 

억새밭
산에 이렇게
뻥 뚫린 넓은 평지가 있고
억새들이 펼쳐져 있으니 너무 멋지고 좋았습니다.
그래! 열심히 오르니 멋진 광경도 보는구나!
하며 정상까지 갈 힘이 다시 재충전되는 기분이었어요.

또!

 

 

서마지기에는 하드 할아버지도 계셨어요!
하드 1개에 2000원.
그나저나 할아버지께서는 서마지기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리신데요. 거의 매일 오시는 길이라
그런가 봐요. 대단!!
그나저나 단 거 먹으니 기분 짱짱 좋아진 저
정상을 향해 🏃🏻‍♀️🏃🏻‍♀️🏃🏻‍♀️

 

 해발고도 : 761.4m

저 정상 도착했어요!
조망 안내도도 보면서 돝섬, 용마산 등등도 어디 있는지 보고 사진도 찍었어요.
그동안 울 아버지는 샌드위치 냠냠🙂

 

꽤 힘들었던 지라
중간중간 4~5번은 쉰다고
정상까지 약 2시간 걸렸답니다.
무학산은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다친 날이네요^^

그래도 정상 도착하니
밀린 숙제를 하나 끝낸 기분이 듭니다 ㅎㅎ.
한 10분 쉬다가 다시 내려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꽃도 보고 맑은 공기 쐬며

조심조심 하산하기 ~~!! 

 

 

 하산 후

 
백운사 맞은편 포장마차에서
먹었어요. 열심히 걷고 먹으니
진짜 완전 맛있었어요!
포장마차 아주머니께서
바나나도 서비스로 주셨답니다😀

자, 그럼 무학산 등반 글 요약해볼게요.

- 가는 방법은 위에 설명해 드린 것들 중 편하신 대로

- 화장실 중간에 없음 

- 왕복 소요시간(개인에 따라 다름) : 3시간 30분 ( 휴식 약 30분) 

- 만만하게 볼 산 x , 옷이며 장비며 등산화며 잘 구비하기!

-1인 1 물 필수!

- 가을 분위기가 너무 이쁜 산

(봄에는 서마지기에 철쭉이 쫙 피어있어 더욱 이쁘다고 하네요.)